이제 진짜 노후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한편 현실을 맞닥들이게 된다.

진짜 현명한 노후 준비는 무엇일까?

원문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315211

출처 : http://zum.com/#!/news=018201205232565523

 

 

국민·퇴직·개인 `3층 연금보장` 3계명

① 국민연금 임의가입 활용 ② 퇴직금 무조건 쪼개받기 ③ 개인연금 부부 따로 준비
30세 月34만원 연금불입 40세부터 59세까지는 5년 단위로 추가 가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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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안형식 씨(30)는 중소기업의 3년차 직장인이다. 성과급을 제외하고 월소득 200만원을 수입으로 벌고 있다. 배우자인 한소연 씨(30)는 매월 150만원 내외를 벌지만 들쭉날쭉한 때가 많다.

결혼 2주년을 맞은 안씨 부부는 본격적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납부 중인 국민연금 외에는 아무런 노후대책이 없는 안씨 부부는 노후설계를 포트폴리오의 주안점으로 두기로 했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안씨 부부의 재무설계를 도왔다.

◆ 연금 '3층 보장' 노후설계 주춧돌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이어지는 연금의 '3층 보장' 구축은 늘어나는 수명과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때 불가피한 과제다.

이 가운데 국민연금은 연금 설계의 근간을 이룬다. 국가가 지급을 보증할뿐더러 물가상승률에 연동한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또 가입자가 사망할 때까지 지급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더욱이 국민연금은 국민 전체의 평균소득을 기준으로 보험금을 결정하므로 저소득층일수록 반드시 가입하는 게 현명하다.

안씨는 200만원의 소득 가운데 9%를 납부하고 있다. 이 중 안씨의 자기부담분은 4.5%다. 평균 임금상승률(4.8%)을 적용해 30년간 국민연금을 납부한다고 가정하면 안씨는 65세부터 사망시까지 월 60만원(현재가치 기준)을 수령하게 된다. 물가상승률(3.5%)을 감안하면 60만원의 미래가치는 안씨가 65세가 되는 시점에 234만원이 된다.

우재룡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은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에 가입해 은퇴 후 연금 수령액을 최대한 늘리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민연금 임의가입이 노후설계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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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씨는 국민연금 사업장 가입자로 의무가입 대상자이지만 부인 한씨는 국민연금에 가입돼 있지 않은 상태다.

의무가입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국민연금에 임의가입할 수 있다. 2009년 국민연금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기준금액도 낮아져 최소 월 8만9100원 이상을 납부하면 가입할 수 있다. 최대 가입금액은 월 33만1200원 수준이다.

임혜정 신한은행 역삼PB센터 팀장은 "배우자의 국민연금 임의가입은 직장을 갖지 않은 강남권 주부들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며 "연금 설계의 근저에 국민연금을 깔아두려는 심리"라고 귀띔했다.

한씨는 현재 벌어들이는 소득 가운데 월 15만원을 국민연금에 납부하기로 했다.

한씨가 국민연금 임의가입으로 30년간 납부하면 총납부액은 5400만원이 된다. 이로써 한씨는 국민연금이 개시되는 65세부터 사망 시까지 월 56만원(현재가치 기준)을 받을 수 있다.

◆ 퇴직금은 일시금 아닌 연금으로

퇴직연금은 국민연금을 보완해 소득대체율을 높여주는 장점이 있다.

안씨의 경우 60세에 은퇴한다고 가정하고 퇴직금을 일시금 형식으로 중간정산 없이 받으면 2억4722만원을 한 번에 수령할 수 있다. 하지만 일시금보다는 연금 형태로 받으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인응 우리은행 투체어스 잠실센터장은 "일시금보다는 연금으로 쪼개 받는 것이 은퇴준비의 기본"이라며 "중도인출을 가급적 자제하는 게 소득 안정화를 위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퇴직연금은 회사가 운용하면서 사전에 정해진 급여를 지급하는 확정급여형(DB형)과 근로자가 직접 운용해 수익을 챙기는 확정기여형(DC)으로 나뉜다. DB형은 퇴직 직전 평균소득에 근무연수를 곱해 급여가 결정되므로 근무기간 중 임금상승률이 높으면 퇴직금도 많아진다. DC형은 근로자가 퇴직급여를 직접 운용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연금액이 결정되기 때문에 투자수익률이 중요하다.

◆ 국민연금ㆍ퇴직연금만으로는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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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과 퇴직연금으로도 연금의 기초를 다졌다고 볼 수는 없다. 특히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이 30%에도 못 미칠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안씨 부부의 경우 현재 매월 160만원의 생활비를 쓰고 있지만 물가상승률(3.5%)을 감안하면 60세 시점 생활비는 449만원, 65세 시점에는 533만원이 된다. 60~64세에는 국민연금 없이 퇴직연금으로만 120만원(미래가치 기준), 65세 이후에는 국민연금 234만원과 퇴직연금 120만원을 받게 돼 실제 필요한 생활비에 못 미친다.

김도훈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안씨는 400만원 소득공제 한도에 맞춰 34만원의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한 후 40~59세에 월 54만원, 5년 뒤인 45~59세에 월 49만원, 또다시 5년 뒤인 50~59세에 월 55만원씩의 개인연금 상품에 순차적으로 추가 가입해야 현재의 생활비 수준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우재룡 소장은 "여성의 평균수명이 남성보다 길다는 점을 고려한 여성 중심의 연금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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