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새로 오픈한 새옹지마.
직화구이 바베큐 음식점을 희망하고 있었는데
서울시내에서 가능할가 싶던 바비큐 음식점.....
그런데 이미 실행하고 있던 곳이 있다
찾아가바야겠다.
춥다고 못할쏘냐~ 텐트 치고 지글지글 바비큐
눈 내리는 날 아늑한 텐트에서 커피 타임을 즐긴다. 바비큐 그릴에 구운 고기와 캠핑용 잔에 찰랑대는 맥주를 음미하며 겨울밤을 지새운다. 혹한에 발이 묶인 요즘, 상상만 해도 숨통이 틔는 장면이다.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2년 전부터 도심 곳곳에 생겨난 ‘캠핑카페’에서는 이 모두가 현실이 된다. 말이 카페지, 캠핑카페는 캠핑 컨셉트의 음식점에 가깝다. 주메뉴는 대개 바비큐다.
인테리어부터 테이블, 의자, 식기까지 전부 캠핑에 초점을 맞추고 텐트를 쳐 야영 분위기를 냈다. 2010년 제주신라호텔을 필두로 전국 특급호텔에 생겨난 캠핑 존에 비해 가격도 착하다. 4인 바비큐 세트가 3만~7만원이다.
서울과 수도권의 명물 캠핑카페 5곳을 추천한다.
글=나원정 기자
사진=신동연 선임기자
서울 북가좌동 아웃로드
아웃로드는 캠핑 용품으로 구색만 갖춘 여느 캠핑카페와는 격이 다르다. 주인장 신언미(42)·김재환(42)씨 커플이 각각 캠핑과 등산에 잔뼈 굵은 베테랑이기 때문이다. 메뉴판만 봐도 바비큐(3만3000원)뿐 아니라 골뱅이 캔에 간단한 양념과 육수를 더해 만드는 골뱅이물회(1만2000원), 강원도 횡성산 더덕에 표고버섯·키조개관자를 그저 굽기만 해서 싸 먹으면 되는 더덕삼합(3만3000원) 등 실제 캠핑장에서 써먹을 만한 이색 메뉴로 가득하다. 손맛 좋은 신언미씨가 모두 개발했다. 제대로 된 캠핑 문화를 전수하기 위해 ‘캠핑 체험’도 운영한다. 캠핑 체험에 참여하면, 가게를 5시간 이상 전세 내 직접 싸 간 음식과 음료를 즐기며 주인장에게 캠핑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주중 12만원, 주말 20만원. 아웃로드 인터넷 카페(cafe.naver.com/cafeoutroad) 회원과 한 달에 한 번 정도 정규 캠핑도 간다. 캠핑 장비가 없어도 걱정할 게 없다. 주인장이 여벌의 캠핑 장비를 무료로 빌려준다. 영업 시간 오후 1시~오전 1시. 일요일은 쉰다. 02-3297-3772.
서울 상왕십리동 아웃도어키친
‘청계천 맛집’으로 통하는 ‘바비큐 펍’ 아웃도어키친은 천변에 대형 천막을 쳐 야영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덩어리째 40~50분간 참숯에 훈제해 예약 안 하면 먹기 힘들다는 통삼겹살(한 접시 1만8000원)부터 훈제치킨(1만8000원), 양꼬치(3개 1만원)까지 고기 종류가 다양하다. LA갈비를 넣고 양은냄비에 끓인 갈비라면(5000원)도 별미다. 참나무 장작, 아웃도어 소시지, 캠핑용품 등을 파는 전문 판매점도 함께 운영한다. 오후 6시~오전 2시. 일요일은 쉰다. outdoorkitchen.co.kr, 02-2233-4309.
서울 양재동 정글바베큐
양재동 빌딩숲 한복판에 불쑥 들어선 정글바베큐는 건물 없이 캐러밴과 텐트로만 이루어져 있다. 바로 뒤에 숲이 우거져 있고 양재시민공원도 가까워 웬만한 교외 캠핑장에 견줄 만하다. 4인 기준 텐트 한 동을 예약하면 국산 삼겹살·목살과 쌈 채소 등 기본상을 차려준다.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코펠라면 2000원. 4인 기준 바비큐 세트 7만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영업한다. 전화 예약은 필수다. jungle-bbq.co.kr, 02-2155-1397.
서울 창천동 포시즌 캠퍼
신촌 한복판에 자리한 포시즌 캠퍼는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지하 1층의 실내지만 복층 구조라서 천장이 높고, 곳곳에 나무가 늘어서 있어 갑갑하지 않다. 오붓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텐트(4동)와 좌식 자리(2곳)는 예약 손님이 많다. 숯불에 구운 돼지갈비, 소시지, 새우, 옥수수, 닭봉·닭날개 혹은 목살, 소시지 등이 초벌 구이가 돼서 나오는 바비큐 세트는 양에 따라 3만3000원~6만9000원이다. 보자기에 곱게 싸서 나오는 도시락 메뉴도 인기가 좋다. 새우볶음밥도시락 5000원. 오후 5시 30분~오후 12시. 둘째·넷째 일요일 휴무. 02-322-1441.
경기도 일산 캠핑레스토랑 글램핑
넓다. 캠핑레스토랑 글램핑에 들어서자마자 느끼는 첫인상이다. 991m², 200여 석 규모에 테라스석을 합쳐 텐트 10동과 카바나 2동, 트레일러 1대가 설치돼 있다. 다른 캠핑카페와 비교할 때 압도적이다. ‘화려한 캠핑(Glamorous Camping)’의 줄임말인 ‘글램핑(Glamping)’이란 이름답게 음식도 호화롭다. 점심에는 햄버거스테이크에 웨지감자·볶음밥 따위를 곁들이거나(9900원), 랍스타가 들어간 파스타(1만4000원)도 맛볼 수 있다. 저녁은 스테이크 타임이다. 한우 1등급 안심스테이크 4만7000원. 주말에는 다소 붐빈다. 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 goglamping.co.kr, 031-908-6535.
나원정.신동연 기자 sdy11@joongang.co.kr
▶신동연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shs11/
[ⓒ 중앙일보 & Jcube Interactive In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2년 전부터 도심 곳곳에 생겨난 ‘캠핑카페’에서는 이 모두가 현실이 된다. 말이 카페지, 캠핑카페는 캠핑 컨셉트의 음식점에 가깝다. 주메뉴는 대개 바비큐다.
인테리어부터 테이블, 의자, 식기까지 전부 캠핑에 초점을 맞추고 텐트를 쳐 야영 분위기를 냈다. 2010년 제주신라호텔을 필두로 전국 특급호텔에 생겨난 캠핑 존에 비해 가격도 착하다. 4인 바비큐 세트가 3만~7만원이다.
서울과 수도권의 명물 캠핑카페 5곳을 추천한다.
글=나원정 기자
사진=신동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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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 북가좌동 캠핑카페 ‘아웃로드’에서 바비큐와 맥주를 즐기며 따뜻하게 캠핑 분위기를 즐기는 손님들. 천장에 느슨하게 쳐진 그늘막과 접으면 1.7㎏밖에 안 나가는 2인용 알파인 텐트, 오래된 랜턴 등 아웃로드에는 금방이라도 배낭에 꾸려 떠나고 싶어지게 만드는 캠핑도구가 가득하다. |
서울 북가좌동 아웃로드
아웃로드는 캠핑 용품으로 구색만 갖춘 여느 캠핑카페와는 격이 다르다. 주인장 신언미(42)·김재환(42)씨 커플이 각각 캠핑과 등산에 잔뼈 굵은 베테랑이기 때문이다. 메뉴판만 봐도 바비큐(3만3000원)뿐 아니라 골뱅이 캔에 간단한 양념과 육수를 더해 만드는 골뱅이물회(1만2000원), 강원도 횡성산 더덕에 표고버섯·키조개관자를 그저 굽기만 해서 싸 먹으면 되는 더덕삼합(3만3000원) 등 실제 캠핑장에서 써먹을 만한 이색 메뉴로 가득하다. 손맛 좋은 신언미씨가 모두 개발했다. 제대로 된 캠핑 문화를 전수하기 위해 ‘캠핑 체험’도 운영한다. 캠핑 체험에 참여하면, 가게를 5시간 이상 전세 내 직접 싸 간 음식과 음료를 즐기며 주인장에게 캠핑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주중 12만원, 주말 20만원. 아웃로드 인터넷 카페(cafe.naver.com/cafeoutroad) 회원과 한 달에 한 번 정도 정규 캠핑도 간다. 캠핑 장비가 없어도 걱정할 게 없다. 주인장이 여벌의 캠핑 장비를 무료로 빌려준다. 영업 시간 오후 1시~오전 1시. 일요일은 쉰다. 02-3297-3772.
서울 상왕십리동 아웃도어키친
‘청계천 맛집’으로 통하는 ‘바비큐 펍’ 아웃도어키친은 천변에 대형 천막을 쳐 야영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덩어리째 40~50분간 참숯에 훈제해 예약 안 하면 먹기 힘들다는 통삼겹살(한 접시 1만8000원)부터 훈제치킨(1만8000원), 양꼬치(3개 1만원)까지 고기 종류가 다양하다. LA갈비를 넣고 양은냄비에 끓인 갈비라면(5000원)도 별미다. 참나무 장작, 아웃도어 소시지, 캠핑용품 등을 파는 전문 판매점도 함께 운영한다. 오후 6시~오전 2시. 일요일은 쉰다. outdoorkitchen.co.kr, 02-2233-4309.
서울 양재동 정글바베큐
양재동 빌딩숲 한복판에 불쑥 들어선 정글바베큐는 건물 없이 캐러밴과 텐트로만 이루어져 있다. 바로 뒤에 숲이 우거져 있고 양재시민공원도 가까워 웬만한 교외 캠핑장에 견줄 만하다. 4인 기준 텐트 한 동을 예약하면 국산 삼겹살·목살과 쌈 채소 등 기본상을 차려준다.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코펠라면 2000원. 4인 기준 바비큐 세트 7만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영업한다. 전화 예약은 필수다. jungle-bbq.co.kr, 02-2155-1397.
2 매콤하게 양념한 더덕과 표고버섯을 살짝 구워 키조개 관자에 싸먹는 아웃로드 대표메뉴 더덕삼합. 3 캠핑 분위기를 돋우는 아웃로드 소품들. 4 서울 창천동 캠핑카페 ‘포시즌 캠퍼’의 바비큐 세트. 5 양재동 빌딩숲 한복판을 차지한 캠핑존 ‘정글바베큐’. |
서울 창천동 포시즌 캠퍼
신촌 한복판에 자리한 포시즌 캠퍼는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지하 1층의 실내지만 복층 구조라서 천장이 높고, 곳곳에 나무가 늘어서 있어 갑갑하지 않다. 오붓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텐트(4동)와 좌식 자리(2곳)는 예약 손님이 많다. 숯불에 구운 돼지갈비, 소시지, 새우, 옥수수, 닭봉·닭날개 혹은 목살, 소시지 등이 초벌 구이가 돼서 나오는 바비큐 세트는 양에 따라 3만3000원~6만9000원이다. 보자기에 곱게 싸서 나오는 도시락 메뉴도 인기가 좋다. 새우볶음밥도시락 5000원. 오후 5시 30분~오후 12시. 둘째·넷째 일요일 휴무. 02-322-1441.
경기도 일산 캠핑레스토랑 글램핑
넓다. 캠핑레스토랑 글램핑에 들어서자마자 느끼는 첫인상이다. 991m², 200여 석 규모에 테라스석을 합쳐 텐트 10동과 카바나 2동, 트레일러 1대가 설치돼 있다. 다른 캠핑카페와 비교할 때 압도적이다. ‘화려한 캠핑(Glamorous Camping)’의 줄임말인 ‘글램핑(Glamping)’이란 이름답게 음식도 호화롭다. 점심에는 햄버거스테이크에 웨지감자·볶음밥 따위를 곁들이거나(9900원), 랍스타가 들어간 파스타(1만4000원)도 맛볼 수 있다. 저녁은 스테이크 타임이다. 한우 1등급 안심스테이크 4만7000원. 주말에는 다소 붐빈다. 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 goglamping.co.kr, 031-908-6535.
나원정.신동연 기자 sdy1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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