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는 점점 오르고... 한기 점심식사 비용도 부담스러워지고
이제 도시락이 대세인 세상이 온다.
사무실 근처 수많은 밥집이 있어도 먹을데가 없다고 한다.
늘 가는집 2-3세군데만 간다.
메뉴를 고르느니 차라리 매일 식단이 알아서 바뀌는 식당이 좋다.
도시락 사업으로 한솥도시락이 인기가 있지만, 배달이 안되는 아쉬움이 있다.
틈새시장을 노린 도시락 + 배달서비스 가..... 대세가 될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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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리님, 오늘 점심엔 '2단 3첩반상' 어때요?
직장인도시락 上.기본반찬
요리연구가 김외순씨가 알려준 기본 반찬을 직장인이 이용하기 가장 알맞은 2단 파티션 도시락에 담았다. 젓가락은 앞뒤를 끼워서 사용하고, 뽑으면 길이가 절반으로 줄어 휴대가 간편한 제품이다. 밥에는 버섯을 넣었다. 김외순씨는 “밥 지을 때 생버섯이나 말린 버섯을 잘게 잘라 섞으면 영양이 훌륭한 버섯밥을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알려줬다. /유창우 영상미디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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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주변 식당 밥값이 또 올랐다. 경기가 좋지 않아 월급은 오를 것 같지 않은데 말이다. 그렇다고 식당 밥이 딱히 맛있지도 않다. 지겹기도 하다. 반찬을 재활용하는 식당이 많다니 찝찝하기도 하고….'
점심 도시락을 싸려는 직장인이 요즘 느는 이유다. 하지만 막상 싸려면 쉽지 않다. 전문가에게 도움을 구했다. 요리책 '만원 도시락'을 펴낸 요리연구가 김외순(43)씨에게 도시락 싸기 노하우를 들었다. 이를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이번에는 도시락 초보자들이 알면 좋은 기본 밑반찬 제대로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주말에 장 봐서 기본 반찬을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면 날마다 도시락 싸기가 훨씬 수월하다. 2회에서는 도시락 싸기에 익숙한 이들을 위한, '별미 도시락' 싸는 법을 소개한다.
무말랭이무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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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말랭이무침
재료: 무말랭이 30g, 고춧잎 10g, 다진 마늘 ½큰술, 다진 파 1큰술, 깨소금 ½큰술, 참기름 1작은술, 고춧가루 1큰술, 간장 3큰술, 설탕 1작은술, 올리고당 3큰술, 소금 조금(도시락 1회분 기준 분량)
1. 무말랭이와 고춧잎은 찬물에 담가 부드러워지면 바락바락 주물러 여러 번 헹군 다음 물기를 제거하고 간장, 설탕에 재운다.
2. 1의 무말랭이가 충분히 간이 뱄으면 물기를 꼭 짜서 고춧가루를 넣어 색이 배도록 무친다.
3. 2의 무말랭이에 소금, 올리고당, 마늘, 파,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서 잘 버무려 그릇에 담아낸다.
맛 포인트 “무말랭이무침을 집에서 만들면 왜 반찬가게처럼 맛있지 않을까 궁금하지 않으셨어요? 제가 알려 드린 대로 간장과 설탕에 무말랭이를 미리 재워둔 다음 고춧가루를 넣어 무치기 때문에 더 맛있는 거예요. 그래야 무의 아린 맛도 덜하고 양념이 잘 어우러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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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추리알조림
재료: 메추리알 10개, 간장 3큰술, 맛술(조 미술) 1큰술, 설탕 1작은술, 올리고당 2큰술, 물 ½컵, 소금 조금
1. 메추리알을 소금을 넣고 삶아 껍질을 벗긴다.
2. 냄비에 메추리알과 간장, 조미술, 설탕, 올리고당, 물을 넣고 끓인다.
3. 2의 국물이 자작해지면 불을 끄고 그대로 식힌다.
맛 포인트 “메추리알을 삶을 때 소금을 넣으면 단백질 응고가 빨라져요. 그래서 메추리알이 더 빨리 삶기고, 겉이 빨리 굳기 때문에 껍질이 깨지더라도 겉으로 덜 빠져나와 모양이 예쁘죠. 소금 대신 식초를 넣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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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볶음
재료: 멸치 30g, 식용유 1큰술
볶음양념: 간장 ½큰술, 설탕 ½큰술, 다진마늘·파 ½작은술씩, 올리고당 2큰술, 맛술 2큰술, 깨소금 1큰술, 참기름 ½작은술, 후춧가루 조금
1. 멸치를 체에 담고 털어서 가루를 제거한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멸치를 바삭하게 볶아 식힌다.
2. 프라이팬에 다진 마늘·파, 깨소금, 설탕, 맛술을 넣고 국물이 거의 없어지도록 볶은 다음 올리고당을 넣고 식힌다.
3. 2의 식힌 양념에 1의 멸치를 넣고 버무린 다음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서 마무리한다.
맛 포인트 “볶음양념을 끓이고 바로 멸치를 넣는 경우가 많은데, 식힌 다음 버무려야 더 윤기가 돌고 멸치가 딱딱해지지도 않아요. 호두, 아몬드 따위 견과류를 넣으면 영양도 풍부하고 맛도 좋아요. 기름 두르지 않은 프라이팬에 볶아서 따로 뒀다가 나중에 섞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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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말이
재료: 달걀 2개, 당근 1토막(1㎝), 양파 ??개, 쪽파 2줄기, 물 4큰술, 소금·식용유 조금
1. 당근, 양파, 쪽파를 잘게 썬다.
2. 달걀을 풀어 1의 당근·양파·쪽파와 물, 소금을 넣고 섞는다.
3. 프라이팬을 달구고 식용유를 두른 다음 2의 달걀물을 붓고 돌돌 말아서 부친 뒤 먹기 좋게 썬다.
맛 포인트 “물이나 우유를 달걀에 섞어주면 더 부드러울 뿐 아니라, 덜 부서지고 매끈하게 잘 말려요. 달걀물을 한꺼번에 붓지 말고 프라이팬에 절반만 붓고 익힌 뒤 한쪽부터 말면서 끌어당기고 빈 공간에 나머지 달걀물을 계속 부으며 말아주세요. 그러면 도톰한 달걀말이가 완성됩니다.”
Tip 1. 도시락 담기
도시락에 갓 지은 밥을 싸되 반드시 한 김 빼고 담는다. 김외순씨는 “밥이 뜨거울 때 담았다가 밀폐된 상태에서 식으면 떡처럼 뭉쳐 식감이 떨어진다”고 했다. 반찬도 반드시 식혀서 담는다. “뜨거운 상태로 담으면 자체 수분이 생겨서 국물이 흘러나와 맛이 떨어지고 지저분해져요. 또 뜨거울 때 반찬을 담고 뚜껑을 덮으면 반찬통 안쪽에 물방울이 맺히는데, 이것 때문에 반찬이 쉬 상하게 돼요.”
밥이건 반찬이건 너무 꾹꾹 눌러담지 않는다. 소스나 샐러드드레싱은 작은 용기에 따로 담아간다. 소스를 먼저 담고 그 위에 음식을 얹는 것도 요령이다. 냉국은 얼려서 가져간다. 얼음을 넣으면 녹으면서 국물이 옅어져 맛이 덜하다.
Tip 2. 도시락 고르기
직장인에게 알맞은 도시락, 어떤 걸까. 김외순씨는 “가볍고, 잘 깨지지 않고, 밀폐가 잘돼 냄새 나지 않고, (음식을) 담아서 갈 땐 크고 (집으로) 가져올 땐 작은 것이 좋다”고 했다. 이 조건들을 조합하면 폴리프로필렌(PP) 소재로 만든 파티션 도시락이 최적이다. 가벼우면서 깨지지 않고, 칸막이가 있어서 반찬끼리 맛이나 냄새가 섞이지 않는다. 밥통과 반찬통을 포갤 수 있는 2·3단 도시락도 휴대가 간편하다. 원목으로 만든 나무 도시락은 친환경적이고 보기 좋아 최근 인기지만, 국물이 배거나 세척하기 번거로울 수 있다.
▨실용적이고 예쁜 도시락 판매 인터넷 쇼핑몰
락앤락 www.locknlockmall.com
호시노앤쿠키스 www.hosino.co.kr
와우웰리스 www.wowweles.co.kr
포홈 www.forhome.co.kr
미스달 스튜디오 www.missdal.com
Tip 3. 도시락 반찬 간 맞추기
도시락 반찬은 평소 집에서 먹을 때보다 간을 세게 한다. 조금 더 짜고 달게 양념하라는 말이다. 김외순씨는 “밥이 찰 때는 반찬의 간이 세야 알맞게 느껴진다”면서 “특히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염분 섭취를 위해서라도 간을 강하게 하는 편이 낫다”고 했다.
[김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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