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일 같지가 않다...... 에효... .
출처 : http://news.zum.com/articles/2180612
(서울=뉴스1) 서영진 기자=
한 가입자가 받은 LG유플러스 요금청구서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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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텀에볼루션(LTE)으로 이동통신 시장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가 전산 오류로 인해 발생한 요금을 가입자들에게 전가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LG유플러스는 현재 피해를 입은 가입자들로부터 항의와 비난을 받고 있다.
이같은 사고가 생긴 주된 원인은 전산통합 작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21일부터 일주일 간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 TV 등 유선과 무선으로 분리돼 있는 요금청구 체계를 'U Cube(큐브)'라는 시스템으로 통합했다.
이 작업은 같은 LG그룹 계열사인 LG CNS(대표 김대훈)가 맡았다.
그러나 LG유플러스의 전산통합 작업은 순조롭지 않았다. 통합 예정일인 1월 25일을 넘겨 1월 말까지도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휴대폰 실시간 사용량·요금 조회 등이 되지 않아 고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LG유플러스와 LG CNS가 통합작업 중 손발이 제대로 맞지 않아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통신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경쟁사에 비해 (시스템) 통합을 위한 준비기간이 짧았다"며 "4월 현재까지도 수작업으로 데이터를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대형 게임회사의 L팀장은 "매달 말에는 초과요금을 물지 않으려고 앱으로 사용량을 확인해가며 유선과 휴대폰을 섞어서 썼는데 갑자기 통화량 조회가 되지 않아서 매우 불편했다"며 "고객센터에 여러 번 문의했지만 전산통합작업 중이라는 자동응답기 같은 답변만 돌아왔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요금이 빠져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미납 처리가 돼 다시 한 번 청구가 되는 불편을 겪었다.
용인에 사는 K씨는 휴대폰과 인터넷, 인터넷 전화를 결합해 쓰고 있다. 평소에는 4만원대의 요금이 나왔다.
그러나 3월에 7만원이 넘게 나와 이용 내역을 꼼꼼히 살펴보던 중 2월분의 인터넷과 인터넷전화 요금이 미납처리돼 4만원이 넘는 금액이 추가로 청구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LG유플러스가 전산통합으로 인한 결합요금제 가입자들에 대한 과금오류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거나 미리 통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K씨는 "3월 요금 청구서를 확인 하던 중 미납 요금이 있어서 신용카드 결제 내역을 대조해보니 돈은 이미 빠져 나갔다"며 "이와 관련한 어떤 사전 안내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씨는 "의문이 풀리지 않아 LG유플러스 고객센터로 직접 연락을 해 물어보니 '1월에 시스템 통합 작업을 하면서 결합요금제로 묶여있는 고객들이 과금오류가 발생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며 "문제를 알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은 LG유플러스에 큰 실망을 했다"고 말했다.
K씨는 LG유플러스로부터 추가 청구된 요금에 대해서는 "취소가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LG유플러스측은 "초과 결제한 금액만큼 통장으로 넣어주겠다"며 사고를 슬쩍 덮는 꼼수를 부렸다.
이와 비슷한 일은 일반 가입자뿐 아니라 PC방 등 중소가입자에게도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콘텐츠조합)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전산오류로 일부 PC방의 2월분 회선 사용료를 인출해가지 않고 3월 청구서에 2월 요금을 연체로 처리해 청구하는 등의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또 콘텐츠조합은 이에 따라 PC방 업주 중 연체자 신분이 되고 한 달 만에 채권추심 서류를 받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지만 LG유플러스는 관련 대책을 전혀 내놓지 않았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LG유플러스로부터 과다한 요금청구서를 받은 가입자의 규모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결합상품의 증가로 가입 형태가 모두 제각각이라 요금관련 전산작업을 할 때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시스템 통합 시 오류는 발생할 수 있지만 이를 정확히 알려 가입자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요금청구 시스템은 이상 없이 구동되고 있다"며 "시스템 통합과 관련된 민원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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